비타민D는 영양제 중에서도 제품마다 함량 차이가 가장 큰 성분입니다. 같은 “비타민D"라도 하루 10μg인 제품과 125μg인 제품이 나란히 팔립니다. 하루에 얼마가 필요하고 어디부터가 많은지, 보건복지부 영양소 섭취기준과 식약처에 신고된 제품 1,310개의 함량을 비교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 성인 충분섭취량은 하루 10μg(400IU), 65세 이상은 15μg(600IU)입니다. 상한섭취량은 12세 이상 모두 100μg(4,000IU)입니다. 2025 섭취기준
- 식약처가 정한 비타민D 제품의 하루 섭취량은 3~10μg입니다. 다만 이 최대량은 “임의기준"이어서, 이보다 많이 든 제품도 신고됩니다. 식약처
- 비타민D 단일 제품 482개 중 23%(111개)는 하루 한 번만 먹어도 상한 100μg을 넘습니다. 대부분 5,000IU(125μg) 제품입니다. 식약처 2025 섭취기준
- 단일 제품의 38%는 하루 100μg 이상이라, 비타민D가 든 종합비타민 하나만 더해도 상한을 넘습니다. 종합비타민 제품의 99%, 칼슘 제품의 76%에 비타민D가 들어 있습니다.
- 한국인은 음식으로 하루 평균 3.0μg을 먹고, 충분섭취량에 닿는 사람은 31%입니다. 2025 섭취기준
하루에 얼마가 필요한가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은 비타민D에 권장섭취량 대신 충분섭취량을 정했습니다. 비타민D는 햇빛을 받으면 피부에서도 만들어져서, 필요량을 직접 계산할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햇빛으로 만들어지는 양을 고려해, 음식으로 채울 수 있는 수준을 충분섭취량으로 정했습니다. 2025 섭취기준
| 연령 | 충분섭취량 | 상한섭취량 |
|---|---|---|
| 영아 (0~11개월) | 5μg (200IU) | 25μg (1,000IU) |
| 1~2세 | 5μg | 30μg (1,200IU) |
| 3~5세 | 5μg | 35μg (1,400IU) |
| 6~8세 | 5μg | 40μg (1,600IU) |
| 9~11세 | 5μg | 60μg (2,400IU) |
| 12~64세 | 10μg (400IU) | 100μg (4,000IU) |
| 65세 이상 | 15μg (600IU) | 100μg (4,000IU) |
| 임신부·수유부 | 10μg (추가량 없음) | 100μg (4,000IU) |
남녀 기준은 같습니다. 2020년 기준과 비교해 비타민D 수치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상한의 근거. 섭취기준은 비타민D를 오랫동안 많이 먹으면 고칼슘혈증, 신장 기능 저하, 연조직 석회화, 심혈관계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성인 상한을 고칼슘혈증을 기준으로 정했습니다. 햇빛으로 만들어지는 비타민D로는 과잉증이 생기지 않습니다. 상한은 음식과 영양제를 합친 하루 총량입니다. 2025 섭취기준
한국인은 얼마나 먹고 있나
섭취기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18~2022)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은 음식으로 비타민D를 하루 평균 3.0μg(남자 3.2μg, 여자 2.4μg) 먹고 있었습니다. 충분섭취량에 닿는 사람은 전체의 31.4%(남자 35.1%, 여자 27.7%)였습니다. 주로 어패류·달걀·육류에서 얻고, 우유·치즈·요구르트 같은 유제품과 비타민D 강화식품도 공급원입니다. 2025 섭취기준
비타민D 보충제를 먹는 성인은 약 3.7%였습니다(2018~2020년). 섭취기준은 코로나19 이후 고용량 비타민D 보충제 섭취가 늘면서 과잉 섭취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2025 섭취기준
μg과 IU 바꿔 읽기
제품명에는 IU(국제단위)가 많이 쓰입니다. 식약처 신고 제품 중 510개가 제품명에 IU를 적었고, 2,000IU(163개)와 5,000IU(116개)가 가장 많았습니다. 비타민D는 1μg이 40IU입니다. 식약처 고시도 “310μg(120400IU)“처럼 두 단위를 함께 적습니다.
식약처
| 제품 표기 | μg | 성인 기준과 비교 |
|---|---|---|
| 400IU | 10μg | 충분섭취량 |
| 600IU | 15μg | 65세 이상 충분섭취량 |
| 1,000IU | 25μg | 충분섭취량의 2.5배 |
| 2,000IU | 50μg | 상한의 절반 |
| 4,000IU | 100μg | 상한과 같음 |
| 5,000IU | 125μg | 상한의 1.25배 |
| 10,000IU | 250μg | 상한의 2.5배 |
식약처 기준은 3~10μg인데, 제품은 왜 더 많나
식약처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은 비타민D 제품의 일일섭취량을 310μg(120400IU) 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식약처 그런데 실제 신고 제품은 25μg, 50μg, 125μg이 흔합니다.
이유는 같은 고시의 영양성분 공통 규정에 있습니다. 비타민과 무기질의 최소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0% 이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반면 최대량은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비타민과 무기질의 과잉섭취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정된 최대함량기준은 최종제품의 표시량에 대한 임의기준으로 적용한다.” — 건강기능식품 공전 제3. 1. 영양성분
최소량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준이지만, 최대량은 의무가 아닌 임의기준으로 적용된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고시의 일일섭취량 최대치(10μg)의 12.5배인 125μg 제품도 건강기능식품으로 신고되어 있습니다.
또 고시가 허용하는 비타민D 함량 범위는 표시량의 80~180% 입니다. 식약처 제품에 실제로 든 양이 표시보다 많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시판 제품은 얼마나 들었나
식약처에 신고된 비타민D 제품 1,310개의 하루 섭취량 기준 함량을 모았습니다. 비타민D만 든 단일 제품 482개는 아래와 같이 나뉩니다. 식약처
- 단일 제품의 하루 함량 중앙값은 50μg(2,000IU)으로, 성인 충분섭취량의 5배입니다.
- 상한과 같은 100μg(4,000IU) 제품이 15%, 상한을 넘는 제품이 23% 입니다. 둘을 합치면 38%입니다.
- 표시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250μg입니다.
칼슘·아연·유산균 등과 함께 든 복합 제품 828개는 중앙값이 10μg이고, 상한을 넘는 제품은 21개(2.5%)였습니다. 복합 제품의 비타민D는 대부분 충분섭취량 수준입니다.
고함량 제품은 늘고 있다
신고 연도별로 보면 상한을 넘는 제품의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판매량이 아니라 새로 신고된 제품 기준입니다.
| 신고 연도 | 신고 제품 | 상한(100μg) 초과 |
|---|---|---|
| 2015~2019 | 242개 | 6개 (2.5%) |
| 2020 | 114개 | 3개 (2.6%) |
| 2021 | 142개 | 12개 (8.5%) |
| 2022 | 172개 | 29개 (16.9%) |
| 2023 | 156개 | 13개 (8.3%) |
| 2024 | 140개 | 16개 (11.4%) |
| 2025 | 174개 | 20개 (11.5%) |
| 2026 (9월까지) | 170개 | 33개 (19.4%) |
겹쳐 먹으면
비타민D는 단일 제품보다 다른 영양제에 함께 들어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제품명으로 찾은 신고 제품 중 비타민D가 든 비율입니다. 식약처
| 제품 | 신고 제품 | 비타민D가 든 비율 | 비타민D 하루 함량 (중앙값) |
|---|---|---|---|
| 종합비타민 | 142개 | 98.6% | 10μg |
| 멀티비타민 | 1,315개 | 83.4% | 10μg |
| 칼슘 | 1,075개 | 75.9% | 10μg |
| 마그네슘 | 995개 | 48.4% | 10μg |
| 오메가3 | 1,627개 | 33.1% | 10μg |
종합비타민이나 칼슘 제품을 먹는 사람은 이미 비타민D를 하루 10μg 안팎 먹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4,000IU(100μg) 단일 제품을 더하면 영양제만으로 110μg이 되어 상한을 넘습니다. 5,000IU 제품은 그것 하나로 이미 넘습니다.
어린이 제품
어린이의 상한섭취량은 성인보다 낮습니다. 12세 30μg, 35세 35μg, 68세 40μg, 911세 60μg입니다.
2025 섭취기준
제품명에 키즈·어린이·유아·베이비 등이 들어간 비타민D 제품 83개는 하루 함량 중앙값이 10μg이었고, 81개가 25μg 이하였습니다. 다만 2,000IU(50μg) 제품 2개는 1~8세의 상한을 넘는 양입니다. 어린이 제품에 대상 연령이 따로 적혀 있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아이의 나이에 맞는 상한과 비교해 보세요. 식약처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과 주의 문구
식약처가 비타민D에 인정한 기능성은 세 가지입니다. 식약처
- 칼슘과 인이 흡수되고 이용되는데 필요
-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
- 골다공증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줌
섭취 시 주의사항은 “고칼슘혈증이 있거나 의약품 복용 시 전문가와 상담할 것"입니다. 이 문구는 비타민D가 든 칼슘·마그네슘·아연 제품에도 그대로 붙습니다. 사람별 주의 문구는 영양제, 누가 조심해야 하나에 정리했습니다. 식약처
내 비타민D 확인하는 법
- 먹고 있는 영양제를 모두 꺼내 영양·기능정보 표에서 비타민D 함량을 찾습니다. 종합비타민, 칼슘·마그네슘 복합제, 오메가3에도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 IU로 적혀 있으면 40으로 나눠 μg으로 바꿉니다. 예: 2,000IU ÷ 40 = 50μg
- 제품별 하루 함량을 모두 더해 나이에 맞는 상한(성인 100μg)과 비교합니다.
-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중복섭취 확인에서 먹고 있는 제품을 두 개 이상 고르면, 겹치는 원료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 혈중 비타민D 검사를 받았거나 의사가 따로 양을 정해 준 경우에는 그 지시를 따르세요. 이 글은 건강한 사람의 섭취기준과 시판 제품을 비교한 것입니다.
여러 성분의 상한을 한꺼번에 보려면 많이 먹으면 안 되는 영양제를 참고하세요.
이 글의 숫자는 어떻게 만들었나
- 제품 함량. 식약처 건강기능식품정보에서 제품명에 “비타민D"가 들어간 신고 제품 1,340개를 모두 받아, 기준규격의 표시량을 읽었습니다. 표시량을 읽을 수 없는 28개(g당 함량으로만 적힌 제품 등)와 비타민D가 기능성분이 아닌 2개를 빼고 1,310개를 비교했습니다.
- 단일·복합 구분. 기능성 내용과 기준규격에 적힌 성분이 비타민D 하나뿐이면 단일 제품으로 셌습니다.
- 하루 함량. 표시량은 대부분 하루 섭취량 기준입니다. 하루 두 번 이상 먹는 제품 중 1회 중량이 적혀 있지 않은 126개는 표시량을 하루 함량으로 두었습니다. 이 중 표시량이 1회분이라면 상한을 넘게 되는 제품이 11개 있어, 실제 상한 초과 제품은 조금 더 많을 수 있습니다.
- 함께 먹는 제품. 제품명에 종합비타민·멀티비타민·칼슘·마그네슘·오메가3가 들어간 신고 제품을 같은 방법으로 읽었습니다.
- 한계. 신고 기록 기준이라 지금 판매되지 않는 제품도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해외 직구 제품은 식약처 신고 자료에 없어 비교에서 빠졌습니다. 신고 연도는 등록일 기준이며, 자료에 2015년 5월 이후 등록분만 있습니다.